아름다운시100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51) - 다시 빛부신 내일을 꿈꾸며
샤론의 꽃
2016. 11. 30. 18:50
[소양제일교회 창립 20주년 헌시]
다시 빛부신 내일을 꿈꾸며
푸른 새벽 속에서 밝아오는
한 줄기 빛이 있다네
한 줌의 온기만으로도
세상은 따뜻해지고
오늘은 더욱 눈부신 소망으로
새날을 맞이한다네
지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향기롭게 썩어가는 밀알처럼
눈물 뿌려 기도하고
땀 흘려 헌신해 온 스무 해-
지나온 발자국 발자국마다
넘어온 봉우리 봉우리마다
주님이 친히 손잡아 이끄신
여주동행(與主同行)의 세월들
이제 다시 빛부신 내일을 꿈꾸며
주님이 예비하신 그 땅을 향해
먼 길 떠나려 하네
꽃길이든 가시밭길이든
십자가 함께 지고
묵묵히 따르려 하네
주님, 간구하오니
말씀으로 든든히 세우신
소양제일교회-
푸른 비늘을 털며
아침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듯
섬김과 나눔의 소명 받아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로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