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첫째, 남의 것을 뺏기만 하는 거미 같은 인간형입니다.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가 걸려들기만을 기다리는 유형입니다.
둘째, 자기만을 아는 개미 같은 인간형입니다. 개미는 현실주의자입니다. 오로지 현실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셋째,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벌과 나비 같은 인간형입니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들의 몸에서는 언제나 나눔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좋든지 싫든지, 직접적이든지 간접적이든지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는 한 시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남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인간관계란 어떤 관계를 말하는 것일까요?
첫째, 편안한 관계입니다. 타인과의 만남이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만남 자체가 순수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영리적인 목적이나 이기심의 수단으로 만남을 이용해서는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또한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남을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꾸미거나 감추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아갈 때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열고 나를 받아줌으로써 상호 간에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멋있는 관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지나치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이해타산적인 사람보다는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입니다. 멋있는 사람이란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줄 알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을 말 합니다. 이런 사람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들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가급적 남의 실수를 용납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멋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생활습관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친밀한 관계입니다. 친밀감을 만드는 데는 공간적인 환경과 시간적인 환경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경우에 맞는 적당한 신체적 스킨십과 충분한 정서적 교감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약점까지 솔직히 오픈함으로써 마음의 거리도 좁혀가는 노력을 더 할수록 친밀한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넷째, 유익한 관계입니다. 성경에서도 주인이 무익한 종을 꾸짖는 대목이 나옵니다. 무익한 종은 누구입니까? 주인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종입니다. 또한 게으른 종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서로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선 상대방의 필요나 욕구가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곧 유익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한 마디로 말 한다면 '섬김'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나의 욕심보다 먼저 남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는 섬김의 자세가 잎설 때, 결국엔 오히려 나에게 더 많은 유익이 돌아온다는 역설적인 교훈 늘 성경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하여 무관심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맺는 첫 걸음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할 때 편안하고, 멋있고, 친밀하고, 유익한 관계가 아름답게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