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시100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11) - 상록원에서
샤론의 꽃
2007. 11. 2. 22:40
常綠園에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고
새들도 모두 떠나버린
빈 숲
생전의
눈부심도
푸르름도
어여쁨도
모두 사라져버린
고요한 쉼터
하늘 가는 길,
가을햇살만
은종처럼 짤랑이며
길라잡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