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시100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89) - 고백
샤론의 꽃
2009. 4. 27. 18:39
고백
믿음의 자리를 펴고
홀로 기도하는 이 시간,
마음을 낮추고
두 손을 모아 당신의
크신 은총 간구합니다
입술과 혀로만이 아닌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친히
나를 위해 비시오사
어둠의 영들 불사르시어
램프등처럼 흐린 심령
거룩한 빛으로 환히 밝혀주옵소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오래 참아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그리스도,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
같지 않게 하시고 언약의 열매
풍성히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