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天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
하늘 맞닿은 곳에
하얀색 病棟이 보였다
암센터 8001호
5인실 병실엔
네 명의 환자만이
반달 같은 얼굴로 우두커니
누워 있었다
방 안에는 푸르스름한 달빛이
스며들고 있었고
친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대답이 없다
花甁에 꽂혀있는
노오란 국화꽃 한 송이만
처연한 모습으로
창 밖의 빈 하늘을
우두커니 내다보고 있었다
歸天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
하늘 맞닿은 곳에
하얀색 病棟이 보였다
암센터 8001호
5인실 병실엔
네 명의 환자만이
반달 같은 얼굴로 우두커니
누워 있었다
방 안에는 푸르스름한 달빛이
스며들고 있었고
친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대답이 없다
花甁에 꽂혀있는
노오란 국화꽃 한 송이만
처연한 모습으로
창 밖의 빈 하늘을
우두커니 내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