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만드는 사람들

어느 날 아버지가 아침 일찍 아들을 자신의 논으로 데리고 나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너는 최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들이 공손히 대답했습니다. “네, 아버지. 잔꾀를 부리지 않고 자신이..

2019 교회학교 진급예배 기도뮨

교회학교 진급예배 기도문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지혜의 본질임을 께닫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로 성장하여 마침내 교회학교 졸업 및 진급예배를 ..

2018 교회학교 진급식 기도문

교회학교 진급식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몸 된 소양제일교회에 교회학교를 세우시고 이 시간 진급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졸업과..

강원도민일보 칼럼 - 혼자 도는 바람개비

혼자 도는 바람개비 하명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혼자 도는 바람개비’가 강원도 주문진에서 촬영을 마치고 1991년 개봉된 바 있다. 이는 1988년 출간된 동명의 소년소녀가장 수기공모전 입상작품집을 영화한 것으로 나와..

강원도민일보 칼럼 - 멀티미디어 시대와 노벨문학상

멀티미디어 시대와 노벨문학상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과 우수한 인력, 장비들을 활용한 영상산업을 관찰하고 이를 국내 비즈니스와 연계시키기 위해 수차례 뉴욕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국내의 멀..

강원도민일보 칼럼 - 블랙리스트 유감

블랙리스트 유감 재작년 가을 강원도 화천에서 집필활동에 여념이 없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을 만나 뵐 기회가 있었다. 평소 통찰력이 남다른 작가의 책들을 탐독했고 선생의 자유로운 예술혼과 라이프스타일을 좋아해온 터라 점심식사를 ..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10) - 들꽃은 왜 키가 작은가

들꽃은 왜 키가 작은가 들꽃은 누군가의 꽃반지가 되고 싶다 들꽃은 누군가의 손가락 끝에서 빛나는 작은 보석이 되고 싶다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옹달샘가엔 밤마다 마음씨가 깨끗한 들꽃들이 무성히 핀다 천지의 배경이 돼주는 들꽃ㅡ..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9) - 동백꽃

김경중 동백꽃 오동도에 갔다가 동백꽃을 만났네 속마음을 들킨듯 금세 붉어 오는 두 얼굴 한낮에도 볕이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동굴 속, 그 비밀의 숲 회한과 정념이 깃든 남도여인의 넋처럼 서늘하게 서늘하게 동백꽃이 피었네 어두..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8) - 장미

장미 피 흘림 없이 한 송이 꽃도 피우지 못하는 너 꼭 누구를 닮아 한 생애 활활 불태우다 스러져갈 목숨인가 너를 사랑함은 내 생의 최고의 기쁨이건만 금방이라도 나를 찌를 것 같은 네 몸의 가시가 무서워 가슴으로도 껴안지 못..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7) - 花요일의 洛花(2)

花요일의 洛花(2) 그대여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보라, 느껴보라 사랑에 미친 이들이 부르는 가난한 슬픔의 노래를 저 조용히 흐느끼는 울음소리를 숨죽여 들어보라 마음으로만 느껴보라 적막한 허공 속에서 마른 꽃잎 하나 나폴나폴 ..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6) - 길 밖의 길

길 밖의 길 평화와 고요의 다리 너머 푸른 숲이 우거진 낙원이 있으리 긴긴 세월 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룬 사람들 끊어진 역사와 마음을 이어 다리를 만들고 길 밖의 길을 낸 사람들 모두가 번영과 행복을 위해 이념과 ..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5) - 햇빛 한 줌의 사랑

햇빛 한 줌의 사랑 그대 사랑하는 마음 없었더라면 나는 밤새 시 한 줄 쓰지 못했으리라 그대 사랑하는 마음 없었더라면 나의 고백 나의 날숨은 연모의 노래가 되지 못했으리라 밤새 어둔 거리를 쓰는 청소부의 빗질은 푸른 별 한 ..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4) - 첫눈

첫눈 너를 잊으려고 하얗게 잊어버리려고 밤새 내 마음을 밝히던 기억의 램프등 하나 꺼버렸다 이젠 그리움 따윈 흐르는 세월에 띄워보내고 새날 새 숨의 설레임으로 앞만 보며 달려가야지 북받쳐 오르는 슬픔이랑 티끌처럼 흩날려버리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3) - 가을의 통로

가을의 통로 바람이 낮게 흐르는 곳으로 갈대들이 사방으로 흔들리고 있다 나는 조용히 안경알을 닦고 가을 하늘을, 그 하늘에서 번지고 있는 고요한 물결을 바라보고 있다 빈집은 오후 내내 조용하다 빈집에는 과꽃 한 묶음만 바람처..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2) - 가을전어

가을전어 가을은 전어의 계절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고 집 나간 탕자도 돌아오라 가을전어 굽는 냄새가 노릇노릇 익어가는 해 저문 소래포구, 가난하지만 넉넉한 어미품처럼 서해바다는 은빛전어떼들의 어장이다 뼈까지 드려진 제물, ..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200선(101) - 당신이 봄입니다

당신이 봄입니다 -사랑하는 김래창 장로님, 이명옥 권사님께 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당신의 눈에 맑은 눈물이 흐르니 봄비가 내립니다 수영강이 아스라이 보이는 어둑한 창가에 앉아 색깔은 다르지만 같은 향..

부활의 새벽
부활의 새벽 2017.04.11

부활의 새벽 어둠 속에 갇혀있는 덧없는 시간의 장막을 뚫고 새벽은 부활한다 시퍼렇게 날선 파도의 칼날, 무심한 바다는 대륙의 끝쪽으로 몸을 여는데 거칠게 들려오는 높은 옥타브의 해저음 몇 소절, 동녘하늘은 적색 램프빛으로 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88) - 별 만들기

별 만들기 (1) 여기는 별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푸른 별을 하루에 수백 개씩 만들지요 훨훨 하늘을 날아다니며 나무못으로 별들을 박아 놓는 것이 아기천사들의 임무입니다 망치와 못과 아기천사들의 별들만 있으면 하늘은 언제나 반짝..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79) - 어느 봄날의 나비 한 마리

어느 봄날의 나비 한 마리 아름드리 나뭇가지 끝에 하이얀 목련 다발송이 환히 벙글고 강이 보이는 뚝방길에 못다핀 개나리 한 그루 허둥대며 꽃망울 하나 씩 터트리고 있는데 붓제비꽃 나비 한 마리 부신 눈을 슬며시 감고 어질어질..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74) - 스무나무 이야기

스무나무 이야기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니고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닌 곳에 스무나무숲이 있다 스무나무 스므나무 수므나무 시무나무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점잖은 나무 이따금 가시에 찔린 바람이 피를 흘..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73) -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사랑이 짧게 스쳐가는 것도 꽃이 땅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도 어느 생에서 향기로 다시 피기 때문이리 우리는 짧은 만남을 아쉬워 하고 이별의 순간을 안타까워 하지만 창틈으로 잠깐 스며드는 햇살이 때론 태양보..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72) - 비로소 봄

비로소 봄 봄은 오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 사랑처럼 믿음처럼 굳어버린 마음의 흙밭을 부드럽게 갈아엎고 꽃씨 몇 알 심는 것 나의 마음속이 꽃 피울 소망으로 가득하다면 세상은 어디서나 비로소 봄 봄은 오는 것이 아니라 만나..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71) - 하얀 밤

하얀 밤 눈 오는 밤은 졸음에 겹다 사륵사륵 잠속으로 녹아드는 캄캄함 모든 소리가 휴지처럼 구겨진 조용한 새벽잠 아이들은 꿈속에서 눈덩이를 굴리고 아이들은 꿈속에서 눈사람을 만든다 눈 오는 밤은 잠이 깊다 아이들은 꿈속에서 ..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67) - 눈맛

눈맛 아이 하나가 눈덩이 한 움큼을 뭉쳐서 먹고 있다 그래, 이 맛! 설탕 한 줌의 깨끗함 설탕 한 줌의 달콤함 설탕 한 줌의 아득함 아이 하나가 눈덩이 한 움큼을 뭉쳐서 먹고 있다 아, 안 돼! 눈 속의 먼지 눈 속의 소음..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51) - 다시 빛부신 내일을 꿈꾸며

[소양제일교회 창립 20주년 헌시] 다시 빛부신 내일을 꿈꾸며 푸른 새벽 속에서 밝아오는 한 줄기 빛이 있다네 한 줌의 온기만으로도 세상은 따뜻해지고 오늘은 더욱 눈부신 소망으로 새날을 맞이한다네 지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향..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37) - 가을연꽃

가을연꽃 빛으로 뽑아올린 한 촉의 맑은 꽃 온누리의 정수리에 피어난 빛의 꽃 송이송이 등불을 켠다 한 촉의 빛살로 일어선 세상, 맑은 눈동자의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나 동네마다 환하게 빛남의 세상을 연다 깊어가는 가을 밤, 빛..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33) - 맨드라미

맨드라미 가을은 기도하기 좋은 계절 나는 없고 그리스도만 살아 은혜가 풍성히 익어가는 계절 하늘이 높아 맑고 고요한 날 푸른줄무늬 방울나비 한 마리 떠다니는 꽃밭에서 촛대처럼 붉은 맨드라미 한 송이 향기를 안으로 감춘 채 꿈..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16) - 갈대밭

갈대밭 가슴이 시린 날에는 세월교* 근처 갈대밭으로 가자 바람이 낮게 흐르는 곳 은빛물결로 흔들리는 갈대들을 만나보자 가을햇살이 마른 풀잎 위로 하얗게 부서지는 오후 갈대의 야윈 가슴에 귀를 대고 흐느끼며 우는 소릴 들어보자..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3) - 엔젤 트럼펫

엔젤 트럼펫 위장 속의 푸른 알약 몇 개처럼 事物은 늘 二重的이다 作用이거나 反作用이거나 영원하거나 덧없거나 부드럽거나 딱딱하거나 진실이거나 거짓이거나 혹은, 은종이거나 나팔이거나 나팔은 하늘을 향해 팡파레를 울리고, 은종은..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44) - 비밀의 문

비밀의 문 숨고 싶다 새들이 떠난 빈숲 비 젖은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여린 잎새 하나로 고요히 흔들리고 싶다 숨고 싶다 망망대해 속 일엽편주 튀어오르는 물거품 하나로 하얗게 부서지고 싶다 숨고 싶다 크로노스, 그 째깍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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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중 시인의 희망 노트 by 샤론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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