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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행복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글 한 편이 너무 가슴 뭉클한 내용이라 여기에 소개합니다.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 집은 가족 간에 불화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부부끼리도 자주 싸우고, 부모와 자식 간에, 자식끼리도 서로 불화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 식구들은 서로가 자신이 불행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집에선 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모두들 행복한 얼굴로 살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믿고 있었던 집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가족이 저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옆 집을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거실에서 주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 그 집 아들이 비싸게 보이는 도자기를 잘못 건드려서 그만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방문객들은 순간적으로 저마다 생각에 잠겼습.. 더보기
삐딱한 우산이 아름답다 퇴근 무렵, 학교로 손님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신촌 근처에서 모임이 있는데 나와 함께 가고 싶어 들렀다고 합니다. 저도 그 날은 특별한 약속이 없어 그분과 동행하기로 마음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오후 내내 말갛게 개였던 하늘에서 갑자기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작은 우산 하나를 찾아들고 나왔습니다. 둘이 함께 비좁은 우산 속에서 어깨를 맞대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돌연 가느다란 빗줄기가 굵은 장대비로 돌변하여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택시를 잡아탈까 생각도 해봤지만 雨中에 택시가 그리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아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한 우산 속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우리는 급기야 다정한 연인처럼 팔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