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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시100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77) - 진달래꽃

진달래꽃

꽃망울 툭툭 터지는 산비탈엔
가지마다 촘촘히 선홍빛 진달래가
매달려 있다

햇살도 볼빛으로 바뀌어 가는
새봄의 언덕

연분홍 햇살 속에서
진달래가 손을 흔들며
반기고 있다

손거울을 비추며
다소곳이 앉아 있는
누나의 분홍 입술

진달래 꽃웃음으로
발갛게 벙글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