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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14 청소년 여름 방송캠프 격려사

 

 

청소년 여름 방송캠프 격려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갑자기 격려사를 하게 되어 두서없이 짧게 몇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최근 많은 미래학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위기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같이 아직 어리고 꿈 많은 청소년들은 이 말이 실감나지 않겠지만 여러모로 생각해 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요즈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도 큰 위기에 빠져있음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의 주력제품들이 미래에는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큽니다. 어떤 미래학자들은 15년 후면 삼성의 전성시대도 끝이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버리지 않으면 새로움도 미래도 없다는 교훈을 새삼 얻게 해줍니다.

둘째, 기업이든 개인이든 성공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가난한 집안의 자녀들이라도 공부만 잘 하면 각종 고시에 합격하여 입신양명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우리시대엔 그런 것이 출세이고, 성공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엔 그런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학습비용이 필요하고, 또 그 직업에 대한 선호도나 부가가치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난 날의 구태의연한 발상과 가치관을 버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이 아닌 여러분이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과거의 관습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안목으로 여러분의 진로를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집중력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야 합니다. '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말처럼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처럼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그 일에 매진할 때 성공의 여신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선택한 일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고, 둘째는 미디어의 확산입니다. 따라서 방송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미래의 먹거리이자 시대가 원하는 멋진 직업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앞으로 2박 3일 동안 다른 모든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훌륭한 교수님들과 함께 오직 방송체험교육에만 몰두해 보십시오. 방송에 대한 더 큰 호기심과 다양한 지식이 여러분을 미래방송인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재미있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이상으로 격려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16일 한국청소년방송단연맹 부총재 김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