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빈 자리에
주님이 넘치는 물질 주셨을 때
내 안에 감사가 없었습니다
주님이 넘치는 건강 주셨을 때
내 안에 헌신이 없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많은 은사들
내 정욕만을 위해 허비하다가
삶의 길을 잃었습니다
이제 나 병들었고
이제 나 부요치 못하나
주님이 날 위해 흘리신 눈물
내가 보았고
주님이 날 위로하시는 음성
내가 들었으니
이제 나
영혼의 나침반을
주님께로만 향하고
은빛 연어떼가
거친 파도를 거슬러 올라가듯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갑니다
주님 내
텅 빈 영혼
텅 빈 가슴
텅 빈 두손
주님께 모두 맡기오니
오직 믿음으로
오직 말씀으로
오직 은혜로만
가득 차게 하소서
푸른 올리브나무처럼
모진 비바람에도 상치 않는
참으로 단단한 열매 하나
내 마음의 빈 자리에
가만히 맺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