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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시100선

김경중 시인의 아름다운 시 100선(81) - 죄

 

 

너는 푸릇푸릇한 잡초

뽑아도 뽑아도

끈질기게 돋아나는
어둠의 권세

너는 미혹된 몸짓
감아도 감아도
홀리듯이 아른대는
봄의 아스다롯

너는 타락한 천사
보아도 보아도

교만하게 반짝이는

새벽하늘 계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