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교훈이 담긴 창조경영의 바이블
‘창조적 변화에너지로 혁신하라!’의 출간을 축하하며...
창조는 분명 신의 영역이다. 인간은 단지 신이 창조한 모든 것들에게서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살 뿐이다. 그리고 다양한 위치에서 사람들과 만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나는 이것을 역사라고 말하고 싶다. 인류의 역사는 늘 새롭게 변화해 온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렇게 돌고 도는 것이다. 신은 이미 우리들에게 역사라는 것을 통해 많은 교훈과 예지를 주었다. 그러한 신의 섭리를 온몸으로 깨닫고 사명자로서의 모습으로 무대 전면에 나선 사람들을 우리는 리더라고 부르며 그들이 이 세상을 변화시켜 온 것이다.
내가 신순철 소장을 처음 만난 것은 어느 단촐한 조찬회 모임에서였다. 그날의 강사는 나였고, 강의가 끝나자 사회자가 신 소장에게 질문을 유도하였다. 그는 빙그레 웃음 띤 얼굴로 질문을 대신했다. 그의 눈빛과 미소는 따뜻했지만 언뜻 풍겨오는 첫인상은 매우 비범하게 느껴졌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나는 그 후 신 소장을 내 후배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창조경영’이란 자신의 저서 한 권을 증정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나는 그때를 계기로 신순철이란 인물과 창조경영의 세계로 점점 깊숙이 빠져들게 되었다.
신의 창조섭리를 경영과 마케팅에 접목시킨 그의 혜안이 놀랍다. 물론 시중에는 그와 유사한 부류의 책들이 넘쳐나고 있었지만 창조경영의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관점과 관심사는 매우 독특하고 차별화 돼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날 때면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면서 창조경영을 화두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알듯 모를듯한 선문답 같은 얘기들이 오고갔지만, 차츰차츰 그의 해박하고 재미있는 창조경영의 이야기들이 나의 뇌리 한 구석에 보석처럼 빛나는 지식과 지혜로 쌓여져 갔다. 학교에서 광고창작을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 신순철 소장은 숨겨놓은 비장의 무기와 같은 존재였다. 현대그룹 기획실과 오리콤 등의 유명광고대행사 국제국 AE를 거친 경력을 갖고 있는 그의 특강은 크리에이티브에 목말라 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광고인으로서 미래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비전, 그리고 흑암 속에서 광명의 햇살이 비쳐오듯 잠자고 있었던 창작의 능력에 자신감의 불을 활활 지펴주기에 충분하였다. 단 한 번의 특강이었지만 학생들은 창의와 열정, 그리고 전략이라는 세 마리를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밎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성경의 여러 말씀 중에 잠언 서를 가장 좋아한다. 지혜와 교훈으로 점철된 잠언의 말씀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참으로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생수와 같은 것이어서 힘들 때마다 즐겨 묵상하곤 한다. 오랫동안의 산고 끝에 신 소장이 내 놓은 이 책은 바로 이 시대의 경영과 마케팅의 잠언서와 같은 것이다. 무자년 송년회 자리에서 그는 이 책의 출간을 공표했고, 함께한 김경종 고문을 비롯한 우리 일행들은 자신의 일처럼 온 마음으로 기뻐했고 축하했다. 지난날에 비해 그는 훨씬 겸손해졌고 어린아이와 같이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송년모임 내내 그를 지켜보면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술은 오랫동안 숙성시켜야 제맛이 난다’는 만고불변의 격언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그만큼 그는 오랜 인내의 과정을 거치면서 온 몸을 던져 이 책의 집필에 몰두해 왔고, 서점에 수도 없이 쌓여있는 그렇고 그런 마케팅관련서가 아니라 기도와 눈물, 그리고 정성과 고통의 땀방울을 담아 한 땀 한 땀 보배롭게 엮어 온 주옥같은 내용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쪼록 신의 영역인 창조의 세계를 넘나들며 우리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에너지를 선물해 주기 위해 불철주야 자신과의 싸움을 해오고 있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신순철 교수의 무한한 도전정신과 무쇠도 녹일만한 뜨거운 열정에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하나님이 숨겨놓은 창조의 비밀들을 하나하나 캐내어 전 세계 마케터들에게 무한경쟁 시대의 생존전략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고 고객감동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는 뜻 깊고 의미 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면서 추천사에 가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