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인간은 한 줄기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가운데 가장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위대한 존재이다."
-파스칼-
파스칼의 말처럼 인간은 피조물 가운데 가장 연약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갈대처럼 바람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꺾여서 참혹하게 쓰러지는 존재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대는 바람이 불면 사방으로 흔들리고 고개를 숙이지만 결코 뿌리까지 쉽게 뽑히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인간은 갈대처럼 무조건 고난이라는 바람에 견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무엇인가 얻어낼 줄 아는 생각하는 갈대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스칼은 "우주가 그를 죽인다고 할지라도 인간은 그를 죽이는 우주보다 더 위대하다."고까지 말했던 것입니다.
고난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몸과 마음이 편치 않고 무언가에 의해 고통 당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죠. 한 마디로 시험을 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난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고난으로 인해 우리의 심신은 고통스럽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이라는 것이 인간을 꼭 피폐하게 만들고 허망하게만 하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큰 고난을 통해 축복의 문을 연 승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루에 낮과 밤이 있듯 우리의 인생에도 낮도 있고, 밤도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는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낮도 만드시고, 밤도 만드셨습니다. 고난이란 창조주가 만든 밤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고난도 유익한 것입니다.
우리가 밤의 때, 즉 고난의 때를 만난다면 그것은 신의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간의 역사가 주로 밤에 이루어지듯 인간은 고난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님의 품 속에서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윌리엄.H.캐리>는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분석하여 '고난을 이기는 법칙'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첫째, 나는 지금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를 먼저 깊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즉 삶의 목적과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라는 말입니다.
둘째,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깊이 생각하고, 침착하게 생각하여 피할 수 있는 고난이라면 현실 속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의 방안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인내하다 보면 어디엔가 길이 보이고, 나아갈 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이기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고난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 마음 속에 들어있는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무력하게 만들고, 믿음을 약하게 하여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사탄이 놓은 올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목말라 하는 우리들은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은 담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파스칼의 말처럼 인간은 연약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입니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고개는 숙일지라도 뿌리까지는 결코 쉽사리 뽑히지 않는 그런 강한 존재입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바로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굳건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뿌리는 하나님께로 향한 순수하고 절대적인 신앙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담대히 나감으로써 임마누엘 하나님을 우리 삶 속에 깊이 모실 때, 우리에게 어떤 고난의 시간이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승리의 푯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적극적으로 그 고난을 즐기며 마침내 힘차게 딛고 일어서는 우리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생각컨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18>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