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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경중 칼럼 - 대통령 연설문, 비전도 대책도 없다. "대통령 연설문, 비전도 대책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이번 경축사에 대해 자기성찰은 없고 권위적인 훈시로 '남 탓'만 한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조국의 광복을 맞이 했던 그날의 기쁨과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역사적인 기념일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경축사 내용은 거의 대부분을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단합을 고취시키고 노동개혁의 중요성과 사드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주로 국내 현안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청년세대들을 향해서는 세계가 부러워 하는 대한민국을 살기 힘든 곳으로 자기비하하고 불신, 증오, 비관하는 것은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면서 희망을 갖고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 더보기
광복 71주년 성명서 - 국가혁신포럼 [성명서] "광복 71주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새로운 원년으로 삼아야!" 1910년 굴욕적인 한일합방 이후 36년 동안 우리 민족은 광야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切齒腐心, 臥薪嘗膽의 자세로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왔다. 高官大爵들이나 지식인들, 매판 자본가들은 줄줄이 일제의 앞잡이를 자처하며 부와 특권을 누리기에 혈안이 됐을 때 우리 민초들이 보여준 놀라운 애국심과 독립정신은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빼앗긴 조국강산과 강탈당한 주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가들과 애국지사들은 꽃도 피지 않고 새도 울지 않고 강물도 흐르지 않는 메마른 광야에서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며 일제에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 대한민국의 해방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암울한 상황에서 끝까지 변..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바란다. 호남출신 첫 보수여당 대표,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새누리당은 지난 8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이정현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는 사상 첫 호남출신 보수여당 대표이며 박정희, 김대중이란 두 거목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지루하게 반목을 거듭해 왔던 영, 호남 간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격변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지난 총선 참패를 딛고 이루어진 새누리당의 기적 같은 당심의 변화는 ‘도로 친박’이란 일부 당원들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다.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취임사에서 새누리당을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보수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지금부터 새누리당에는 어떤 계파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계파청산을..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정치혁신과 '새로운 모바일정치네트워크'의 출현 정치혁신과‘새로운 모바일정치네트워크’의 출현 정보통신혁명 등 과학기술문명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는 60년 전 그대로 구태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은 여전히 신 냉전적 사고와 특권의식, 지역주의와 밀실야합, 사리사욕과 패거리 정서에 사로잡혀 있음을 볼 때 새로운 정치질서의 개편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시급하고 절실히 요구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치가 날로 진화하는 정보화, 지식화, 세계화의 환경변화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정치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과 불신 또한 정비례로 팽배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우리 정치와 정당제도는 하루속히 구시대적 ..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위기의 한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정부는 중국과의 사드협상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한류문화 보호와 세력확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 내 사드배치 예정지로 경북 성주군이 공론화 되자 중국은 노골적으로 우리정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외교무대에서 보여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오만과 무례에 가까운 태도에 국익 앞에서 아군도 적군도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중국이 평소 둘도 없는 경제협력 국가이자 동북 아시아 발전과 평화유지를 위한 파트너로 추켜세우던 한국에 대한 태도가 돌변한 이유는 明若觀火하다. 미국과 한국이 주도하는 사드 미사일 방어 체제는 명목적으로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다. 우리 정부가 대통령까지 나서 극구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였지만 중국은 마이동..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울리는 꽹과리들 울리는 꽹과리들 세상이 시끄럽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꽹과리 치는 소리가 한여름의 짜증을 더해준다. 요즘 같이 불쾌지수가 높은 날엔 잠시 잠잠해도 좋으련만 폭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일 울려 대는 저 꽹과리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우선 사드 설치 반대를 외치는 성주 군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울리는 꽹과리처럼 요란하다. 그리고 우병우 정무수석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나 야당의 목소리도 과도하게 청각을 자극한다. 여야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각당 후보자들이 내뿜는 사자후(?)도 굉음처럼 들리긴 마찬가지다.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칼을 빼든 검찰을 향해 편파수사라고 항변하는 모 정당 책임자의 목소리에도 무더위만큼 짜증이 묻어 있다. 기득권 세력들의 갑질과 망언, 그리고 권력기관 종사자들의 비리문제가 대형화 되면.. 더보기
등대처럼 등대처럼 등대는 홀로 빛을 뿌리며 오늘도 검푸른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서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등대처럼 온몸을 밝히며 파수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들에게 나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 준다. 그렇게 평생 헌신의 삶에서 보람을 찾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문득 마음이 숙연해 진다. 모든 등대는 자기만의 신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장은 깜박거리는 불빛의 움직임만으로 그곳이 속초인지 부산인지 군산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 또한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등대처럼 자신만의 빛을 발하며 어두운 세상을 뚫고 나가는 발걸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빛에 비추어 세상을 보라. 그 안에 바다보다 넓은 가슴으로 사랑의 길을 .. 더보기
성명서 -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권력기관 혁신으로부터! “국민을 배신하는 권력기관 종사자들의 부정부패 행위를 특가법으로 엄단하라!” 고위 공직자들의 망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현직 검사장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다시 한 번 국민들을 분노와 절망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급변하는 나라 안팎의 사태가 심상치 않고 특히 국내에서는 북한의 위협과 북핵 저지를 위한 사드 배치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는데 연일 터지는 국가 고위직 공무원들의 권력형 비리가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젊은이들이 창업신화의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국내 굴지의 게임업체의 창업주는 같은 대학출신이라는 학연을 이용하여 오랫동안 권력기관 핵심간부에게 줄을 대어 고급정보와 뇌물을 공여했다니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 또한 부패의 사슬에 얽매어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더보기
건강 100세를 위하여 영적(靈的) 심신상관의학(心身相關醫學)에 대한 고찰(考察) [序論] 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인간은 언제나 不老長生을 꿈꿔 왔다. 특별히 가진 것이 많고 누릴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無病長壽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클 것이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을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근거와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로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것은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성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선진 사회 시스템의 구축으로 인해 국가와 사회공동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구해 나가야 할 현재적 과제이자 미래가치로서 그 실천방안에 대한 모색이 폭넓게 전개되고 있다. 그 동안 인간의 壽命延長과 疾病退治에 관한 연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많은 선구.. 더보기
염화시중의 미소 "민중은 진흙탕 속에서 핀 한 송이 연꽃이다." 진흙밭 속에 아름다운 연꽃들이 가득 피어있다. 참으로 장관이다. 7월의 찜통더위가 한창이지만 환하게 마음의 등불을 켜고 있는 연꽃정원이 마치 낙원의 모형을 보는 듯 황홀하다. 연꽃이 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고운 색깔과 그윽한 향기뿐 아니라 진흙탕 속에 뿌리 내리고 살면서도 고귀하고 청정한 자태를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리라. 어느 날 석가가 무리들에게 연꽃 한 송이를 집어 들고 말없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무슨 뜻일까? 석가를 따르던 제자들은 스승의 깊은 뜻을 알 길이 없었다. 다만 가섭만이 무언가를 깨달은 듯 빙그레 웃고 있을 뿐이다. 연꽃은 진흙탕 속에 살지만 꽃이나 잎에는 진흙이 묻지 않는다. 너희도 연꽃처럼 그렇게 살라는 스승의 큰 가르침 아니겠는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