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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경중 칼럼 - 말뚝뽑기와 최순실 게이트 말뚝뽑기와 최순실 게이트 -우리에겐 통합적 사고를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 코끼리는 육상에서 서식하는 동물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힘이 세다. 그런데 이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코끼리가 서커스단에선 자그마한 말뚝에 묶여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코끼리는 어린 시절부터 말뚝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몸부림을 쳐 보기도 했지만 그 때만 해도 말뚝의 줄을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끝내 말뚝 뽑기를 체념하고 만다. 한 번 의지가 꺾인 코끼리는 세월이 한참 흘러 어른 코끼리가 돼서도 여전히 작은 말뚝을 뽑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묶여 지내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릴 때에 불가능 했던 기억에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끼리는 1t 정도의 무게를 거뜬..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역사의 전환점에서 역사의 전환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어떤 사람들은 육체의 힘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마른 풀처럼 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러나 들의 꽃이 더 아름답다.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소불위의 권력과 힘을 자랑하던 남성 대통령 시대를 잠시 접어두고 부드럽고 창조적이며 올곧은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염원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선출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금 커다란 분노와 배신감으로 일제히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리는 역사의 대전환점에 서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아니 세계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고 나온 성.. 더보기
김경중 칼럼 - 허상(虛像)의 바벨탑 허상(虛像)의 바벨탑 나라가 위험하다. 경제는 엉망이고 정치는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듯하다. 임기를 겨우 1년 4개월 남겨둔 대통령이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이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묘책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최근 불거진 최순실 사건에 대한 의혹은 점점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가 드러나면서 국민과 정치권을 패닉상태로 몰고 있다. 그 동안 역대 정권마다 어김없이 게이트가 터져 나왔지만 이번 사건은 국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자괴감과 모욕을 안겨주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참으로 괴이한 사건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권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 앞에 더 낯을 들기 어렵게 됐다. 그 동안 숱한 의혹이 제기돼 왔음에도 누구하나 나서서 .. 더보기
개회사 [국가혁신 범국민운동본부 발대식 개회사] 존경하는 청년동지 여러분, 그리고 정당관계자 및 시민사회단체 지도자를 비롯하여 국가혁신 범국민운동본부 발대식을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혁명 등 제3의 물결을 선도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노력에 힘입어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의 반열에 오르면서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정치는 변화와 혁신을 외면한 채 예전의 모습 그대로 구태와 악습을 되풀이 함으로써 국민을 불행에 빠뜨리고 국가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급변하는 시대적.. 더보기
축복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 이 시간 주님을 사랑하는 두 젊은이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며 성스러운 혼인의 예를 올리고자 합니다. 하나님, 두 젊은이에게 복을 주시고 새로 탄생하는 가정위에 주님의 사랑이 넘치도록 도와주옵소서.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하셨으니 원컨대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사랑으로 하나되는 가정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연리지나무처럼 서로의 가슴을 파고들어 세상 끝날까지 어떤 경우에도 분리되지 않는 뜨겁고 절절한 사랑으로 인내하게 하옵소서,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시지 아니하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하나님께서 성을 지키시지 아니하면 파숫꾼의 경성함이 허사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 더보기
김경중 장로의 신앙노트 - 철학자와 청소부 철학자와 청소부 철학자 한 사람이 길을 걷다가 청소부를 만났다. 그는 청소부가 너무도 힘겹게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을 불쌍하게 여깁니다. 당신은 너무 힘들게 지저분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자 청소부가 이렇게 물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네, 나는 인간의 행동, 마음, 혹은 욕망과 집착 등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이 말을 들은 청소부는 하던 일을 다시 계속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 역시 선생님을 불쌍하게 여깁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정말 불쌍한 사람입니다." 청소부는 철학자를 왜 불쌍하다고 생각 했을까? 아마 청소부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건강한 자부심과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겉모습만 보고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철학..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외로움에 속는 노인들 외로움에 속는 노인들 요즘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이 주 판매상품이다. 노인들은 경로당이나 상품전시장 등에서 다양한 수법으로 물건을 강매당하고 수시로 큰 돈을 갈취당한다. 경제력도 부족하고 딱히 일거리도 없는 노인들이 약장수들에게 속아 사재기해 놓은 물건을 속절없이 대신 갚아줘야 하는 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마도 속상함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모 방송사의 보도를 보면 노인들의 약장수 물건 구매동기는 일반인들 상식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불명예스럽게도 노인 자살률이 7년 째 1위를 달리고 있다. 100세 시대라.. 더보기
성명서 -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 [성명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며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단호하고도 실질적 조치를 촉구한다!” 북한은 9월 9일 오전 9시 정권수립일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을 강행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한지 불과 8개월 만에 5차 핵실험을 단행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겨 주었다. G20 정상회의를 즈음하여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볼 때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음을 엿볼 수 있으며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드러낸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1992년 한반도 비핵화 협정 이후 북한은 우리정부의 일관된 평화수호 노력에 반하여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개.. 더보기
김경중 칼럼 -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르자!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르자!” 하늘이 깊은 강물처럼 푸르르다. 하루 이틀 사이에 하늘이 저토록 맑고 푸르게 변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우리가 처한 昨今의 현실에 대해 일말의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한다. 변할 수 있다는 게, 바뀔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한 일인가? 물이 고이면 썩고 꽃도 피면 시들고 영원할 것 같던 인생도 사랑도 모두 덧없이 진다. 도저히 일제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식민치하 36년도 연합군의 승리로 하루 아침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되찾았다. 최악의 빈곤도 서슬 시퍼렇던 군부독재도 이제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고 대한민국은 단 기간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나라로 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니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따로 없다. 지금은.. 더보기
김경중 칼럼 - 정치, 올림픽에게 길을 묻다.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장장 17일 간의 열전 끝에 2016 리우 올림픽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국선수단은 남녀 양궁에서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를 휩쓴 것을 필두로 사격 1개(남자 50m 권총), 펜싱 1개(남자 에페), 태권도 2개(여자 49㎏급·여자 67㎏급), 여자골프 1개를 합쳐 총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208개 출전국(난민팀 제외)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남녀 양궁, 펜싱, 사격, 태권도에 이어 여자골프의 박인비 선수가 감격의 우승을 함으로 우리선수단의 대미를 장식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역사에 남을 쾌거다. 메달 수에서는 당초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투혼으로 주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