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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경중 칼럼 - 고위 공직자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하다. 妄言과 妄動을 일삼는 고위 공직자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하다! 과연 영화의 힘은 위대했다. 8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내부자들' 의 대사를 패러디한 어느 고위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장의 ‘천황폐하 만세’ 삼창 사건에 이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가뜩이나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로 열병을 앓고 있는 99% 민중들의 가슴을 분노로 펄펄 끓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해 먹고 살게 해주기만 하면 된다.” 교육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중차대한 정책을 기획하고 현안 업무를 관장하는 국장급 고위 관료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망언이다. 아마도 이번 舌禍의 당사자는 영화 ‘내부자들’을 무삭제 감독 판까지 샅샅이 즐.. 더보기
김경중 칼럼 - 목발의 정치학 브레크트의 시 중에 목발이라는 시가 있다. “일곱 해 동안 스스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내가 저명한 의사를 찾아갔을 때 그는 왜 목발을 의지합니까? 하고 물었다. 나는 마비된 사람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놀라지 말라고 당부하며 말했다. 기쁜 마음으로 그냥 걸어보라! 너를 마비시키는 것은 그 잡동사니이다. 넘어지더라도 네 발로 기어가라! 호탕하게 웃으며 그는 아름다운 목발을 집어 들어 내 등 뒤에서 부러뜨렸고 그것을 불속에 던졌다. 나는 치유를 받았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걸었다. 그 호탕한 웃음이 나를 치유한 것이다.“ 환자는 7년 동안 목발 없이 스스로 걷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상태에 익숙해져 있어서 자신이 마비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떨쳐 버리기 어려웠다. 의사는“왜 목발을 의지하는가?”라고 물으.. 더보기
김경중 칼럼 - 모바일정당 도입과 미디어 전략 모바일정당 도입과 미디어 전략 캐나다 출신의 미디어비평가 ‘마샬 맥루한’은 일찍이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겨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했습니다. 미디어가 단순히 메시지를 담는 그릇이 아닌 인간의 감각에 전면적이면서도 무자비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거기에 걸맞는 고유한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미디어는 기존의 미디어 환경에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전의 것을 송두리째 변형시킨다고 합니다. 미디어는 단지 물리적인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창출해내는 ‘에너지의 소용돌이’를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오늘날 우리들이 처한 미디어 환경을 볼 때 이 말에 적극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과 30여 년에 걸친 짧은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이미 인터넷과 스마.. 더보기
김경중 칼럼 - 모바일 정당의 출현과 한국정치의 미래 모바일 정당의 출현과 한국정치의 미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장기화 되는 경제 불황 속에서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4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국회의원 선거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각 정당의 후보자 선출 과정부터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비민주적인 행태로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만을 불러 일으켰다. 여, 야 할 것 없이 유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패거리 정치문화와 불공정한 하향식 공천으로 크게 내홍을 겪었으며 여전히 구태와 추태를 일삼는 선거운동으로 정부수립 이래 변함없는 한국 정당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다. 세계에서 유래 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인터넷 속도와 초고속인터.. 더보기
봉사자 이야기 그날의 행복 민경옥 권사(소양제일교회 봉사자) 오늘 아침 새 비누를 욕실 벽장에서 꺼내든다. 투명하고 동그란 비누에 멋진 무늬도 새겨있다. 포장을 뜯다보니 ‘용인척수장애인협회’에서 만든 거네. 지난 연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밤'에서 선물로 받은 것. 이분들은 나름대로의 장애가 있지만 이렇듯 예쁜 비누도 만드시는구나... 순간 가슴이 따뜻해진다. 잠시 그동안 호스피스에서 만났던 환우들의 모습이 뇌리에 스쳐간다. 우리 춘천호스피스 환우들은 마음만 있지 그 무엇 하나도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분들- 육신의 고통으로 힘겨워 종일 침상에서 머무시고 멍한 회한의 표정과 어린 눈물로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시고 조금 괜찮아지시면 예배도 드리시고 밀어드리는 휠체어를 타보기도 하시고...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가 힘.. 더보기
잠언46 - 우리 잠언46 바람개비가 바람이 없이는 혼자서 돌 수 없듯이 물고기가 물을 만나지 못하면 한시도 살 수 없듯이 이 세상 무엇도 홀로 존재 할 수 없다. 사람도 함께 어울리고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고 가진 것 나누며 더불어 살아갈 때 삶이 더욱 아름다운 법이다. 때론 상처받고 손해보며 남이 알아주지 않아 외롭더라도 희생, 봉사, 사랑, 헌신, 믿음으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 때 인생은 진정 행복해지리라. 더보기
개성공단 가동중단은 불가피한 조치다 [성명서] 북한의 자업자득으로 인한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 우리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거듭되는 무력도발 대한 제재조치로 지난 12년 간 이어온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북한은 다음날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폐쇄 및 입주기업들의 자산 동결로 맞불을 놓았다. 이번 우리정부의 신속하고도 강경한 제재조치에 대해 북한은 적반하장의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나 그 동안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해 왔던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밝혀둔다. 북한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도외 시 한 채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에만 혈안이 돼 온 북한당국은 준엄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깊이 자성해야 할 것이며 억지춘.. 더보기
총리실 산하 국가혁신위원회 설립 시급하다 시민단체인 국가혁신포럼(회장 정연태)이 박근혜정부 총리실 산하에 ‘국가혁신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가혁신포럼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경제 환경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에서 연초부터 터지는 나라 안팎의 대형 악재들은 새해를 맞이해 국민들의 가슴에서 피어오르던 희망의 불씨마저 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신년사서 ‘4대 개혁’ 완수 재차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한편 “공공, 노동, 금융, 교육의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더보기
2016 뉴랜드 신년식 축사 뉴랜드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특히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그 어느 때보다 념치는 에너지와 지혜로 뜻 한 바 모두를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사랑하고 존경하는 뉴랜드 가족 여러분!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올해도 기업하기 참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초부터 터지고 있는 나라 안팎의 악재들을 볼 때 국내경기는 여전히 불황의 늪 속에서 빠져나오지 뭇할 것 같고, 유일한 희망인 수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종 업체 간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시장은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후발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은 꿈꾸기조차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만사 모두 마음먹기 나름이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보기
북한 4차 핵실험 규탄 성명서 [북한 4차 핵실험에 즈음한 성명서] 국가혁신포럼 (회장 정연태)은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정부의 엄중 대응을 촉구한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염원 속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붉은 원숭이해를 맞이했던 우리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비웃기나 하듯이 북한은 지난 6일 비밀리에 4차 핵실험을 강행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경악케 하였다. 그 동안 북한이 저질렀던 온갖 만행과 숱한 속임수들을 진저리치게 경험했던 우리 정부와 국민이기에 올해 김정은이 발표한 신년사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핵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통일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만큼 남북화해를 위한 대화재개에 한 가닥의 희망을 걸었던 것도 사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