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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최인호 목사님 이임환송예배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거룩한 주일을 맞이하여, 끝을 모르고 전파되는 코로나19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이렇게 주님 전에 나와 정성껏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 시간 사랑하는 최인호 목사님 이임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심에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만났다가도 덧없이 헤어지는 것이 인간사라 하지만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교제하고 사랑을 나눴던 동역자들과의 헤어짐은 많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최 목사님은 오랫동안 저희 교회 부교역자로 재직하시면서 찬양과 예배인도, 청년부 사역, 제자훈련 등 교육과 양육, 섬김과 헌신에 있어 혼신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 때와 기한이 차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춘천소망교회 담임목사님.. 더보기
2021 세례식 대표기도문 저희들을 죄와 사망의 늪에서 건져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들이 구원받고 새 생명을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이 갈수록 세상은 점점 더 타락하고, 끝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빛을 잃은 시대에 주님을 믿는 저희들이 사명자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게 하시고 늘 기도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세례식을 갖습니다. 비록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이들의 영혼을 품어주시고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특별히 감사하옵기는 출산율이 저조한 이 시대에 믿음의 가정에 귀한 자녀.. 더보기
2020 세례식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와 불의의 사슬에 얽매여 살던 저희들을 십자가의 보혈로 구속하여 주시고 주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그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루어졌던 세례식을 갖게 하셔서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 저희 영혼을 깨끗게 하시고 교회를 대적하는 악한 영들이 틈타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하루속히 인간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으로부터 저희들을 건져 주시고 우리 모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주님이 주신 소소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비정상적으로 드려지는 공예배와 멈춰진 사역들을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셔서 교회의 권위와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고난의 때에 주님의 뜻이 무엇.. 더보기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어느 날 아버지가 아침 일찍 아들을 자신의 논으로 데리고 나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너는 최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들이 공손히 대답했습니다. “네, 아버지. 잔꾀를 부리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논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그럼 저기 논에 있는 돌들을 해가 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모두 치울 수 있겠느냐?” “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치워 보겠습니다.” 아들은 약속한 대로 돌들을 논 밖으로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생각한 것보다 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부지런히 옮겼지만 역부족이었고,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말았습니다. 이 광경을 온종일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가 마침내 안쓰.. 더보기
2019 교회학교 진급예배 기도뮨 교회학교 진급예배 기도문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지혜의 본질임을 께닫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로 성장하여 마침내 교회학교 졸업 및 진급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유치부에서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고 기도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 그리고 수고와 헌신의 손길을 아끼지 않으신 교회학교 선생님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풍성히 부어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올 한해 저희 교회는 행복이 넘치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교회, 청소년들의 찬양과 기도소리가 영혼을 깨우는 교회, 붉은 장미꽃이 울타리 넘어 힘차게 뻗어가듯.. 더보기
강원도민일보 칼럼 - 혼자 도는 바람개비 혼자 도는 바람개비 하명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혼자 도는 바람개비’가 강원도 주문진에서 촬영을 마치고 1991년 개봉된 바 있다. 이는 1988년 출간된 동명의 소년소녀가장 수기공모전 입상작품집을 영화한 것으로 나와 관련된 모 기업이 입상자들에게 지급할 상금을 후원해 줌으로써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조금 더 거슬러올라가면 필자가 한국어린이재단을 통해 어느 소녀가장과 결연을 맺은 것이 최초의 날갯짓이 되어 작게나마 나비효과를 일으켰다고 본다. 책이나 영화제목도 소년소녀가장의 외롭고 힘든 삶을 모티브로 한 나의 졸시 '혼자 도는 바람개비'를 차용한 것이다. "학교가 파한 뒤 운동장에는 버려진 바람개비 하나 남아 있었다/바람개비는 혼자 돌다가 빈손을 흔들며 울고 있었다/마른 .. 더보기
강원도민일보 칼럼 - 멀티미디어 시대와 노벨문학상 멀티미디어 시대와 노벨문학상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과 우수한 인력, 장비들을 활용한 영상산업을 관찰하고 이를 국내 비즈니스와 연계시키기 위해 수차례 뉴욕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국내의 멀티미디어 산업 기반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었고 정부나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반면에 미국은 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첨단 컴퓨터 테크놀러지에 천문학적인 자본과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뉴욕은 이미 멀티미디어 영상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내가 근무했던 회사는 초창기에는 기업 PR용 CD-ROM을 제작했으나 그 후 자사 개발의 첫 번째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로 한국어를 세계시장에 홍보하고 교육하기 위한 CD-ROM을 개발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점차 세계.. 더보기
강원도민일보 칼럼 - 블랙리스트 유감 블랙리스트 유감 재작년 가을 강원도 화천에서 집필활동에 여념이 없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을 만나 뵐 기회가 있었다. 평소 통찰력이 남다른 작가의 책들을 탐독했고 선생의 자유로운 예술혼과 라이프스타일을 좋아해온 터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내내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졌다. 여러 차례의 힘든 항암치료를 받은 후였고 감성마을의 촌장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선생은 시간을 쪼개 부인과 영화조감독으로 일하는 아들까지 대동하여 그 특유의 해학과 거침없는 달변으로 우리를 환대해 주었다. 나는 국가혁신포럼 대변인 자격으로 집행부 임원들과 동행했는데 때마침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선생은 먼저 국가안보에 대한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일부 보수층에서 선생을 좌파 예.. 더보기
가을모기, 그 이유있는 반란 가을모기, 그 이유있는 반란 지난 여름 자취를 감췄던 모기들이 모기입이 삐뚫어진다는 처서도 지나고 입추와 백로도 지나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건만 뾰족한 주둥이를 내밀며 허공을 떼 지어 날아다닌다. 강원도 홍천 공작산 기슭에서 들상추를 뽑던 아내는 연신 모기에게 피를 빨려 가녀린 팔뚝을 벅벅 긁고 있다. 요놈의 모기들이 귀신 같이 피 냄새를 구별해 온갖 마이신과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젊은 시절 마셨던 소주로 혼탁하고 반쯤 방부처리된 내 몸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혈액 속의 적혈구 수치가 높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신촌 로타리 부근 허름한 헌혈의 집에 제발로 찾아갔던 나는 채혈부적격 판정을 받고 한 방울의 피도 뽑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던 아픔이 남아서인지 내 피를 거부하는 모기들이 몹시 미워져 웽웽.. 더보기
김경중 장로의 믿음의 오솔길에서(12) - 흑룡강에 흐르는 복음의 물결 흑룡강에 흐르는 복음의 물결 기독교 신자로서 믿음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 어느 날 담임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가운데 문득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강하게 주시며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 흑룡강성 海林市에 선교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10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해림시 조선족 중학(6년)의 명예교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와 취임식을 겸한 단기선교 여행을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해림시는 백야(白冶) 김좌진 장군께서 항일독립운동을 하신 곳이고, 장군이 설립한 소학교와 그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전시관도 있어 곳곳을 둘러보면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우신 장군의 애국혼과 항일독립투사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처음 선교여행을 떠나는 것이고.. 더보기